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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 '환율의 미래' - 달러원 환율 공부 책 추천!

by 구르는 콩(ex) 2020. 4. 11.

[책 추천] '환율의 미래' - 달러/원 환율 공부 책 추천!

 

 

# 환율의 중요성

세계의 경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환율에 대한 지식이 필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한국은 수출을 중심으로 하는 국가로써, 다른 나라들보다 월등하게 환율의 영향을 받곤 합니다. 

환율의 차이로 인해, 같은 제품을 판매하더라도, 더 싸게 팔릴 수도 있고 비싸게 팔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환율은 경제를 읽는 지표로써도 사용이 되는데, 이 모든 내용이 오늘 소개해드릴, 홍춘욱 박사의 '환율의 미래'를 통해 잘 정리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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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그냥 고정시키면 편하지 않을까?

실제로 환율을 고정시켜놓는 국가들도 있습니다. 이를 '고정 환율 제도'라고 하며, 지금 우리나라처럼 실시간으로 환율이 변동되는 방식을 '변동환율 제도'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대부분의 나라는 환율을 고정시켜 놓지 않을까요?

홍춘욱 박사는 싱가포르의 예를 통해 이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위 두 가지 차트를 보면, 싱가포르 은행 간 금리가, 미국의 은행 간 금리를 거의 동일하게 따라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싱가포르는 조금 변형되어 있기는 하나, 미국 달러와의 고정환율제도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때 정부에서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 싱가포르 국민들은 자국의 은행에 예금되어 있던 자금을 비교적 금리가 더 높은 미국 은행으로 옮길 것입니다.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으니깐요)

어차피 환율이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싱가포르 국민들은 환전할 때의 환율로 인한 변동성 (위험)에서부터 자유롭습니다.

이렇게 미국 달러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실질적인 환율의 변동이 일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싱가포르는 이런 환율을 '고정'시키고자, 환율 조작(?)에 나서게 되는 것이지요. 

정부는 외환보유고에 있는 미국 달러를 팔고, 싱가포르 달러를 매수하면서 환율을 '고정'시키기에 급급합니다. 

이런 행동을 지속하다 보면, 외환보유고에 있는 달러는 고갈될 것이고, 정부는 더 이상 환율 조작(?)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이렇기 때문에, 싱가포르 정부는 경기부양을 목적으로 금리인하를 단행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는 것입니다. 

 

하지만 변동환율제도의 경우 얘기가 다릅니다. 

예를 들어, 한국이 경제를 활성화시키고자 금리 인하를 단행한다면, 위와 똑같이 비교적 금리가 더 높은 미국으로 자금이 쏠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환율을 고정시킬 필요가 없음으로, 달러/원 환율이 오르게 그냥 두면 됩니다. 

그러면 어느 순간 달러를 사기 위해 지출해야 하는 원화가 너무 많이 들어서, 달러의 수요는 줄어들게 되고, 자금 유출을 억제하게 됩니다. 

이처럼 변동환율제도를 통해 자유시장을 추구하여, 시장이 스스로 최적화를 이루어가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경상수지 흑자'와 '외환보유고의 중요성'

환율에 대해 이야기할 때, 경상수지와 외환보유고를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경상수지를 정의해보자면 이와 같습니다: "통상의 영업 활동에서 계속적으로 생기는 수입과 지출의 차액을 이른다." (네이버 사전)

즉, 수입보다 수출을 더 많이 할 때, '경상수지 흑자'가 나는 것이고, 수출보다 수입을 많이 할 때 '경상수지 적자'가 나는 것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이 경상수지의 흑자를 유지하는 것이 그토록 중요한 이유는, 외환보유고에 달러를 많이 쌓아 놓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외환보유고에 달러를 왜 쌓아놓아야 할까?

이 이유에 대해서는 1997년 외환위기 때를 떠올릴 필요가 있습니다. 

달러가 바닥난 한국은 국제 무역 시스템이 완전히 마비되는 현상이 일어났었습니다. 

수출 공업국인 한국은, 원자재를 수입하여 가공한 후 수출하는 사업이 주력인 나라인데, 달러가 고갈되자 수입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서 해외에서 원자재를 수입해야 하는데, 환전할 수 있는 달러가 없으니, 국제 무역이 완전히 마비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결국 IMF에 지원을 요청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처럼, 글로벌 무역에 의존도가 높은 나라일수록 외환보유고를 넉넉히 채워놓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다행히도 한국은 지난 수년간 경상수지 흑자를 유지해오며 외환보유액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습니다. 

1997년 외환위기 때 외환보유액이 39.4억 달러까지 감소했었지만, 2019년 기준으로 4088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당분간 IMF 외환위기가 재발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할 것 같네요 :) 

 

#마치며

사실 이 글을 쓰면서도, 이 책의 모든 내용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만큼 환율이란 어렵고 복잡한 주제이며, 단기간 안에 완벽히 이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환율에 대한 기본적 틀을 잡아주는데 매우 유용하며, 앞으로도 글로벌 경제를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달러/원 환율을 공부하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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