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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책 추천

[책 추천] '마법의 돈 굴리기' - 주식 투자 기초 다지기

by 구르는 콩(ex) 2020. 4. 16.

[책 추천] '마법의 돈 굴리기' - 주식 투자 기초 다지기 

# 주식 투자의 기초를 다지자

주식이란 주제는 정말 방대하죠? 

공부해야 할 것은 많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나요? 

이런 분들을 위해 이번 포스트를 준비해봤습니다. 

김성일 님의 '마법의 돈 굴리기' 책은, 주식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꼭 권해드리고 싶은, 주식 투자의 기초를 다져주는 필독서입니다. 

이 책을 읽어보면 그래도 어딜 가서 "주식 좀 해봤구나?"라는 말을 들을 수 있으실 겁니다. 

주식 투자의 기초를 다지면서, 주식 초보들의 초보티를 벗겨주는 책, '마법의 돈 굴리기'를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투자, 선택이 아닌 필수다

우리가 흔히 돈을 모으고자 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네 바로 적금입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수입이 생기면 이 중의 일부를 은행의 적금 통장에 보관합니다. 

적금이 우리의 돈을 안전하게 보관해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많지는 않지만 적당한 이율이 우리의 마음을 든든하게 해 줍니다. 

하지만 정말 은행 적금이 안전할까요?

 

인플레이션 - 내 돈을 갉아먹는 주범

우리의 사회에는 인플레이션이란 것이 존재합니다. 다른 말로 물가 상승률이라고도 하죠.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1970년 당시 짜장면은 150원이었습니다. 

2020년이 된 현재, 짜장면 값은 보통 약 5000원 정도 하죠. 지난 50년간 짜장면 값이 약 33배 뛴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풀어서 얘기하면, 현재 내 지갑에 있는 100만 원이, 1년 후에는 100만 원의 가치를 온전히 갖지 못할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럼 우리가 그토록 신뢰하는 적금의 이자율을 한번 볼까요? 

서울 기준, 가장 인기가 좋은 적금 상품 중 하나입니다. 

 

6~12개월 상품으로 보자면, 이자율이 약 2% 하는 것을 볼 수 있네요. 

이 2%를 경제학적 관점에서 명목 금리라고 합니다. 일종의 보여주기 식 금리라는 것이죠.

하지만 우리가 체감하는 것은 실질 금리입니다. 그리고 이를 알기 위해서는 물가 상승률을 그만큼 빼줘야 합니다.

아래는 지난 3달간의 한국 물가 상승률 데이터입니다.

최근 3달간의 물가 상승률을 평균 삼아 물가 상승률이 1.1%라고 할 때, 실질금리는 2% - 1.1% = 0.9% 가 됩니다.

우리가 '참 똑똑한 IBK저축은행 정기적금'을 통해 받는 실제 이자율이 0.9%인 것입니다. 

생각보다 적죠?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닙니다. 

 

만약 물가 상승률이 명목 금리보다 높다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는 이것을 마이너스 금리라고 합니다.

마이너스 금리란, 명목 금리보다 물가 상승률이 더 높은 것을 뜻합니다. 

실제로 자본주의의 역사 아래 이런 현상은 심심치 않게 등장하곤 했습니다. 

만약 마이너스 금리가 적용되고 있다면, 이런 상황에서 적금을 든다 한들, 오히려 적금 통장에서 내 돈이 점차 줄어드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왜 투자가 필수일까요?

단편적인 예로, 한국 주식시장의 대표지수인 코스피는, 2019년 한 해 동안 약 7.67%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아직 놀라기는 이릅니다. 우리가 한국 주식에만 투자하란 법이 있나요? 

미국 주식 시장의 대표지수격인 S&P500지수를 봤을 때, 2019년의 수익률은 무려 32%였습니다. 

주식 투자만이 유일한 답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이 책에서도 그렇게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는 투자를 향해 갖고 있던 편견을 버리고, 가치가 떨어지는 곳이 아닌, 가치가 상승하는 곳에 투자해야 합니다.

 


 

#시장은 내 예측대로 되지 않는다

당연한 말 같지만, 실제로 이런 생각을 갖고 투자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더군요.

최근 들어 제가 가장 많이 듣고 있는 말이: "조금만 더 있으면 한번 더 시장이 폭락할 거야", 혹은 "코로나가 이렇게 빨리 지나갈 리 없어, 추가 확진자 나오면 더 떨어질 거야. 그때 투자할래"입니다. 

모두 그럴싸한 예측들입니다. 실제로 그렇게 이루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확률도 그만큼 존재합니다.

우리는 그 누구도 매수 저점을 잡을 수 없습니다. 매수 저점이란 항상 시간이 지난 후에야 알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죠. 

 


 

#원숭이 보다 못한 예측 능력?

2000년 유럽판 월스트리트 저널에 매우 흥미로운 기사가 실렸던 적이 있습니다. 

1999년 7월부터 1년간 분기별로 3 분류의 피험자들의 수익률을 비교했습니다. 

 

1. 전문가 그룹

2. 아마추어 그룹

3. 원숭이 (다트 던지기로 종목 선택)

 

누가 수익률이 가장 높았을까요? 

네, 원숭이가 가장 높았습니다. 

전문가 그룹 (-13.6 포인트), 아마추어 그룹 (-124.6 포인트), 원숭이 (-11.4포인트)

저는 이 글을 보고 앞으로 절대 시장을 예측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었습니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도 거시 경제를 예측하는 것에 대해 '시간 낭비'라고 말했다고 하죠. 

그렇다면 역시 답은 가치 투자일까요? 가치투자도 좋지만 이 책의 저자, 김성일 님은 자산배분 전략을 추천합니다. 

 


 

# 자산 배분하는 방법

자산 배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아래의 차트가 도움이 됩니다. 

효과적인 자산 배분의 핵심은, 서로 반대로 움직이는 자산군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흔히 투자를 할 때: "변동성 = 위험성"이라고 하는데, 서로 반대로 움직이는 자산을 함께 포트폴리오에 포함함으로써, 이 변동성을 줄일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위처럼 서로 음의 상관관계를 갖고 있는 국내 주식과 미국 국채를 50:50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했을 때, 한국 주식이 폭락하면 미국 국채는 상승할 것입니다. 

이때 기존의 50:50이었던 비율은 미국 국채 쪽으로 쏠리겠죠? 

40:60 이 되었다고 해보겠습니다. 그럼 우리는 이제 단순히 더 비싸진 자산 (미국 국채)를 팔고, 더 싸진 자산 (한국 주식)을 사면 됩니다. 

그리고 이 행위를 반복하면, 변동성을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높은 수익률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목표를 두고 투자하는 것이지요. 

음의 상관관계를 갖고 있는 자산을 50:50으로 보유한 채 방치한 게 주항 색 선이고,

정기적으로 리밸런싱을 하여, 비싼 자산을 팔아 싼 자산을 매입한 결과가 검은색 입니다. 

이 방법은 예측을 필요로 하지 않고, 시장이 약세장이든 강세장이든 영향을 크게 받지 않으며, ETF에 투자하게 될 경우 기업 분석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주식에 대한 지식이 많이 없는 초보라도, 원칙을 세워놓고, 꾸준히 따르기만 하면 수익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치며

오늘은 주식 투자 기초를 다져주는 책, '마법의 돈 굴리기'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사실 추가적으로 하고 싶은 얘기가 훨씬 많았지만, 이미 글이 너무 길어진 것 같아 이쯤에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각 파트별로 더 구체적인 이야기와, 실전에 대입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추후 포스팅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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