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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공부/기초 용어 정리

주식 초보들도 100% 이해하는 - '유상증자' 간단 정리

by 구르는 콩(ex) 2020. 5. 23.

 

주식 초보들도 100% 이해하는- '유상증자' 간단 정리 

 

"대한항공이 유상증자 한다고 하더라..."

"CJ CGV가 유상증자 한다고 하더라.."

 

이런 얘기는 많이 들어보셨죠? 근데 도대체 이 유상증자란게 뭘까요? 

인터넷에 찾아봤자 어려운 용어들로만 가득해서 이해하기 어려우셨을텐데요,

이번 포스트를 통해 주식 초보분들도 100% 이해할 수 있는 "주식 초보들도 100% 이해하는 '유상증자' 간단 정리"에 대해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기업이 자금을 마련하는 방법! 

우선 유상증자를 알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자금을 어떻게 마련하는지에 대해 먼저 이해하셔야 하는데요,

크게 3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채권 발행

2. 대출

3. 증자

여기에서 채권이란, 일반 투자자들에게 돈을 빌리는 행위이고

대출은 은행에게 돈을 빌리는 행위입니다. 

마지막으로 증자에 이 '유상증자'가 포함되는데요,

유상증자란, 주식을 추가 발행해서 돈을 벌어들이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을 통해 기업은, 대출이나 채권과는 다르게 이자나 원금상환 필요 없이 무료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습니다.

 

주식을 추가 발행한다고? 그게 무슨 말이야?

라고 하시는 분들을 위해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100만 원의 가치를 갖고 있는 기업 A가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이때 주식수는 100개가 있다고 했을 때, 1주당 주가가 만원이 되겠지요. (1주 만원 x 주식 100개 = 기업 가치 100만 원)

근데 이때 A기업은 이름 모를 전염병으로 인해 장사가 잘 안되기 시작하고, 회사가 망하는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합니다.

A기업은 결국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추가적으로 100주를 더 발행한다고 발표합니다! 

만약 1주를 만원에 팔겠다고 하고 유상증자를 진행하면, 회사는 100주를 새롭게 창조했으므로,100만 원을 추가로 받게 됩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이제 똑똑한 분들은 궁금해하실 겁니다.

 

이렇게 쉽게 돈을 벌 수가 있다고? 뭔가 이상한데..

맞습니다. 회사의 입장에서는 공짜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을 것 같지만, 그만한 부작용도 존재하죠. 

유상증자를 진행할 때는 크게 3가지 부작용이 필연적으로 나타나는데, 이것에 대해 하나씩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 부작용 1: 유상증자는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다 

유상증자를 하는 기업은 과연 얼마에 증자를 할까요? 

원가에 증자를 하게 되면 그래도 괜찮겠지만, 유상증자가 되는 주식은 '할인된 가격'으로 증자가 됩니다. 
일반적으로 10~30% 할인이 될 수도 있지요.

할인된 가격의 주식이 시장에 풀리면서, 전체적인 주가를 떨어트리게 됩니다

그리고 이것이 첫 번째 부작용입니다.

 


 

 

#부작용 2: 주주 가치 희석

주주 가치 희석이란 것도 일어납니다. 

내가 100의 가치를 갖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 100의 가치를 못하게 된 거죠.

이것도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아까 위에 있던 A기업은 총 100개의 주식이 있다고 했었죠,

똑같이 A기업은 주식이 총 100가지가 있고, 저는 그중 10개를 보유하고 있었다고 해보겠습니다. 

A기업은 1년에 100만 원의 순이익을 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면 저는 10개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10만 원의 돈을 받게 되겠죠. (쉽게 하기 위해 순이익, 배당과 같은 개념은 무시하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만약 A기업이 유상증자를 해서 100주를 추가로 발행한다면?

이제 주식의 총개수는 200개로 늘어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A기업이 똑같이 100만 원의 순이익을 내도,

제가 받는 돈은 5만 원으로 줄게 됩니다. 

이게 바로 두 번째 부작용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마지막 부작용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부작용 3: 주주 의결권 희석

내가 한 기업의 주식을 보유한다는 것은, 내가 그 주식 수만큼 해당 기업의 주인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A기업의 총 주식 수 100가지 중에, 50개를 보유하고 있다면, 나는 A기업에 대한 지분율의 50%를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는 내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율만큼 회사의 결정권자가 됩니다.

그것이 바로 의결권이란 것이지요. 

만약 제가 삼성의 이OO 부회장보다 주식 수가 조금이라도 더 많았다면, 

차기 삼성의 회장은 제가 됐을 겁니다 :)

이처럼 주식을 보유하는 것은 그 해당 주주에게 의결권을 부여해줍니다. 

 

하지만 만약 기존에 100개였던 A기업의 주식이 200개로 늘어난다면?

A기업의 주식 중 50개 (즉 지분율 50%)를 갖고 있던 나의 지분율이, 25%로 떨어지게 됩니다. 

그만큼 나의 의결권이 절반으로 떨어진 것이지요. 

제가 만약 최고 경영자였다면, 경영 자리를 방어하기 위해 싸워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게 유상증자의 3번째 부작용이지만, 이 마지막 부작용은 다행히도(?) 저희 같은 소액 투자자들에겐 그렇게 큰 부작용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오늘은 주식 초보분들도 100% 이해할 수 있는 유상증자의 개념에 대해 다루어보았는데요, 

쉬운 설명을 위해 복잡한 내용들을 일부 생략한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유상증자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다음에도 주식 초보분들이 이해하기 쉬운 주식 개념들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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